수소환원제철소에서 생산된 친환경 금속 큐브에서 자라는 식물을 돌보는 금속공학 전공 학생

금속공학 이야기 ② 이산화탄소 배출을 없앤 ‘수소환원제철’ 원리

우리가 매일 타는 자동차부터 거대한 다리와 건물까지, 현대 문명은 ‘철(Fe)’ 없이는 단 하루도 굴러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필수적인 철강 산업은 기후 위기 시대의 주범으로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이 가벼운 금속을 찾는다면, 철강 산업은 ‘깨끗한 금속’을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그 해답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입니다.

수소환원제철소에서 생산된 친환경 금속 큐브에서 자라는 식물을 돌보는 금속공학 전공 학생

뜨거운 용광로의 딜레마: 철을 얻으려면 이산화탄소가 나온다

자연 상태의 철은 산소와 딱 달라붙어 있는 ‘녹슨 돌(철광석)’ 상태로 존재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쓸 수 있는 순수한 철만 분리해 내려면 산소를 떼어내야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인류는 용광로에 철광석과 ‘석탄’을 한가득 넣고 펄펄 끓였습니다. 석탄(탄소)이 타면서 철광석에 붙어있던 산소를 빼앗아 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탄소(C)와 산소(O)가 만나면 필연적으로 ‘이산화탄소(CO2)’라는 온실가스가 대량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철을 많이 만들수록 지구가 뜨거워지는 딜레마에 빠진 것입니다.

발상의 전환: 탄소 대신 ‘수소’를 집어넣자

이산화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금속공학자들은 발상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산소를 떼어낼 때, 탄소 대신 ‘수소(H)’를 짝꿍으로 지어주면 어떨까?”

쇳물을 붓고 있는 거대한 제철 용광로

이것이 바로 전 세계 철강 업계가 사활을 걸고 개발 중인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핵심 원리입니다. 용광로에 석탄 대신 수소를 불어 넣으면, 수소(H)가 철광석의 산소(O)를 빼앗아 결합하면서 순수한 철을 남깁니다.

그 결과, 굴뚝으로는 시꺼먼 이산화탄소 대신 아주 깨끗한 ‘물(H2O)’만 수증기 형태로 뿜어져 나오게 됩니다.

전 세계가 모셔가는 친환경 금속공학자들

이론은 완벽해 보이지만, 실제 거대한 공장에서 수소를 이용해 안전하고 저렴하게 철을 대량 생산하는 것은 엄청나게 고난도의 기술입니다. 수소는 다루기 까다롭고 폭발 위험도 있기 때문입니다.

친환경 수소환원제철소가 보이는 푸른 자연 속에서 뛰노는 아이들

현재 포스코(POSCO)를 비롯한 글로벌 철강 기업들은 수소환원제철소를 상용화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본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이 친환경 공정을 연구하는 금속공학도들은, 더 이상 낡은 굴뚝 산업이 아니라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최고급 인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련 정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철강 산업의 탄소 중립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공법의 구체적인 원리와 개발 현황은 아래 포스코의 공식 기술 소개 페이지를 통해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포스코(POSCO) :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 소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