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대신 전공 서적을 펼치기까지: 어느 의대생의 장학금 도전기
“본 후기는 실제 외부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이 생생한 경험담이 새로운 기회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준비와 합격: 대학은 현역이었지만, 장학생은 재수생이었어
의대에 합격했을 땐 모든 게 끝난 줄 알았어. 그런데 학기당 700만 원이나 하는 등록금 고지서를 보니 현실이 확 다가오더라. 다행히 국가장학금이랑 교내장학금으로 등록금은 해결했지만, 생활비는 또 다른 숙제였지. 학원 조교에 편의점 알바까지 뛰면서 밤늦게 전공 서적을 펼칠 때면 늘 시간에 쫓기는 기분이었어.
사실 이 장학재단에 처음부터 붙은 건 아니야. 첫 지원 때는 서류에서 바로 떨어졌거든. 그때는 자소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몰랐고 솔직히 좀 대충 썼던 것 같아. 그러다 엄마가 장학금 신청 안하냐고 하시길래 한 번 더 다시 도전했지. 대학은 재수 없이 한 번에 갔는데, 장학생은 ‘재수’를 하게 된 셈이야.
두 번째는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썼어. 자소서 한 자 한 자에 내 간절함을 담았고, 그사이에 딴 DELF B2(프랑스어 자격증) 같은 노력의 흔적들도 어필했지. 다행히 이번엔 면접까지 갔어. 3명이 같이 들어갔는데, 옆 지원자가 너무 민감한 정치 얘기를 꺼내서 옆에 있던 내가 다 조마조마하더라고. 결국 나랑 다른 한 친구만 붙은 것 같아. 밤새 불어 면접 준비를 해갔는데 정작 안 시키셔서 조금 허무하긴 했지만, 면접장 분위기는 생각보다 편안하고 좋았어.

워크샵과 장학증서: 생각지도 못한 여행, 부산으로
나중에 듣고 보니 지원자가 3~4,000명이나 됐다는데, 최종 합격자는 우리 조 포함해서 한 30~40명 정도인 것 같더라고. 합격생들끼리 2박 3일로 부산 워크샵을 간다길래 사실 처음엔 걱정도 되고 엄청 긴장했어.
그런데 막상 가보니 기우였어. 전국에서 모인 동기들은 전공도 학교도 다 달랐지만, 다들 결이 비슷하고 배울 점이 많은 친구들이었거든. 재단에서 챙겨주신 회를 원 없이 먹으면서 금방 친해졌고, 워크숍 중에 재단이 후원하는 배구 경기도 보러 갔어.
생전 처음 배구 경기를 직관하면서 소리 지르며 응원도 했어. 비록 우리 팀이 져서 아쉬웠지만 그 열기만큼은 잊을 수가 없어. 지역 탐방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보낸 시간들이 긴장했던 마음을 사르르 녹여주더라. 재단 직원분들도 정말 따뜻하게 챙겨주셔서 감사했어.
합격 이후의 삶: 새벽 1시,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
매달 통장으로 넣어주시는 학업장려비는 내 대학 생활을 완전히 바꿔놓았어. 하루 5시간씩 꼬박 20일은 일해야 받을수 있는 돈을 장학금으로 지원받거든. 그것도 졸업할 때까지 지원 받아. 물론 공부는 정말 열심히 해야해. 성적을 잘 유지 해야 하거든.
이제는 편의점 카운터 앞에 서 있지 않아도 돼. 요즘엔 정말 공부만 해. 아침 5시에 일어나 학교에 가고, 밤 10시까지 도서관에서 나름 열심히 씨름하다 집에 와서 씻고, 다시 새벽 1시까지 공부를 해. 매주 시험이 있거든.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벼워. 돈 걱정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공부에만 오롯이 전념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매일 느껴. 편의점 알바 할 때에 비하면 지금의 피곤함은 정말 행복한 고민이지. 이 장학금은 나에게 단순한 돈이 아니라, 내 미래에만 집중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선물해 준거 같아.

그 이후의 인연: 고마움을 아는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
장학생 인연은 워크샵에서 끝난 게 아니야. 얼마 전엔 서울에서 그때 같은 팀 친구들이랑 모여서 뮤지컬도 보고 맛있는 저녁도 먹었어.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어제 본 것처럼 즐겁더라고. 이 날 비용도 모두 재단에서 지원해줬어.
매달 지원금을 확인할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 그런 생각이 들어. “성공하면 나도 꼭 누군가에게 이 고마움을 돌려줘야지” 하고 말이야. 장학금, 그거 그냥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너희도 꼭 챙겨봤으면 좋겠어. 이 작은 기회 하나가 너희의 하루를, 그리고 너희의 대학 생활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모르니까.
마지막 꿀팁!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것
마지막으로 정말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장학금은 운이 좋아서 받는 게 아니라, 평소에 얼마나 관심을 두고 있느냐의 싸움이더라고. 나도 처음엔 그냥 눈에 띄는 곳 한두 군데만 찔러봤지만, 그보다는 내 상황에 맞는 장학금 4~5개 정도는 항상 리스트를 만들어두고 즐겨찾기 해두면 좋아.
모집 공고가 떴을 때 준비를 시작하면 이미 늦어. 작년엔 언제쯤 공고가 떴는지, 필요한 서류는 뭐였는지 미리 체크하고 있으면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을 수 있어. 지금 바로 나만의 ‘장학금 리스트’를 만들어서 즐겨찾기 해놓길 바래. 다들 파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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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안내사항
본 후기는 실제 장학생의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장학재단을 홍보하거나 보증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재단명, 학교명, 장학금액 등 식별 가능한 정보는 익명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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